'대형버스 수급 난항' 혁신도시 DRT, 차량 인승 바꿔 3차 공고

입력 2026-05-17 1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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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난 8일 모집 요건 바꿔 3차 공고
대형버스 대신 16인승 이하 차량 더 많이 운행 예정

8일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문화센터 앞 수요응답형교통(DRT)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DRT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8일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문화센터 앞 수요응답형교통(DRT) 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DRT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형버스 수급 난항으로 대구혁신도시(의료 R&D 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매일신문 4월 28일 보도) 차량이 교체돼 운행될 전망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공고를 통해 혁신도시에 운행 중인 DRT 차량 운송사업자 3차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는 기존 운행 중이던 컨소시엄(3사) 중 대형버스를 담당해온 관광버스 업체 측에서 재계약 포기 의사를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운송사업자 대표 업체인 관광버스 업체 측도 DRT로 운행중이던 대형버스를 계획해뒀던 다른 사업에 활용해야한다는 이유에서 재계약 포기 의사를 대구시에 밝힌 바 있다.

앞서 두차례의 공고에서는 대형버스 수급이 어려워 업체들이 선뜻 참여하지 못하자 이번 3차 공고에서는 승합차 규모를 줄여 모집 중이다. 관련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로 사업 참여 신청을 한 곳은 없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에 운행 중인 DRT 권역 가운데 혁신도시(의료 R&D 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는 가장 많은 탑승객 수요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간 수송 인원은 8만5천6명으로, 일평균 수송인원은 각각 의료 R&D지구 303명, 첨단의료복합단지 117명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수송 인원이 12만7천335명에 달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현재 혁신도시에 운행중인 DRT 차량은 45인승 4대, 25인승 3대, 16인승 이하 2대 등 총 9대다. 시는 애초 1, 2차 모집 때는 45인승 대형버스 4대, 16인승 이하 4대 등 8대를 모집했다. 하지만 대형버스 수급 난항에 따라 이번 3차 공고때는 16인승 이하 13대로 모집 요건을 바꿔 진행 중이다. 대형버스 대신 소형버스를 추가해 더 자주 운행하기로 한 것으로, 이에 따라 운행 시간표와 배차 간격 등이 달라질 예정이다.

현재 혁신도시 DRT 운행을 맡고 있는 운송사업자는 3개업체의 컨소시엄으로, 관광버스업체 1개, 택시업체 2개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대구시는 계약 만료 전 새로운 운송사업자를 찾아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3차 공고 때도 신청 사업자가 없을 경우, 운송단가 인상도 검토 중"이라며 "기존에 DRT를 이용 중이던 시민들이 끊김 없이 대중교통 수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