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 올해 스승의날 맞아 해당 교사 표창 수여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포항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을 잃은 제자 가정에 7년간 매달 15만원씩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건네온 미담이 알려졌다.
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지만 재단 측은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꼭 알려 세상에 작은 감동을 전하고 싶다며 내용 공개를 결정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신경철)은 지난 7일 제자사랑에 각별한 마음을 보인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A교사에게 이사장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A교사의 미담은 한 학부모가 이사장 앞으로 보낸 한 통의 편지에서 비롯됐다.
편지에는 A교사가 2016년 포항제철서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제자가 5학년 되던 해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조용한 지원을 시작했다.
학생의 어머니가 지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생활전선에서 애를 먹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선생님은 작지만 꾸준한 지원을 결심했다.
어머니는 정중히 사양했지만 선생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는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매월 1일 7년간 15만원을 보내왔다.
선생님의 사랑 덕분이었을까.
다행히 제자는 잘 자라나 어느덧 고등학생(2학년)이 됐고, 어머니는 올해 3월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다.
어머니는 "너무 큰 은혜를 그냥 넘길 수 없어 선생님의 뜻과 달리 세상에 알리게 됐다"면서 "일가친척도 못해주던 일을 해주신 선생님 은혜에, 그리고 모진 세월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그 위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재단 측은 "교육자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며 올해 스승의 날 주인공으로 해당 선생님을 선정했다.
표창을 받은 A교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선생님은 제자가 고교 졸업 때까지 후원의사를 밝혔다. 인적사항 공개는 끝내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