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 건설사업…기초단체 한계 부딪혀 미진
지속운영 사업은 현상 유지만…사실상 중단 사업도
지난 3월 윤석준 전 동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이행률 점검이 중단된 동구는 공약을 내세운 주체가 사라진만큼 관련 사업 추진 동력을 크게 잃은 상황이다.
동구는 구청장 공약 추진현황이 지난해 12월 기준 완료율 73.9%, 진도율 91.29%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공항 후적지 ▷명품교육 환경 조성 ▷지역개발 ▷경제 활성화 ▷복지안전도시 ▷국·시책 공모사업 ▷공직분위기 조성 등 7개 분야 공약 46개 중 25개가 지속운영, 11개가 정상추진, 1개가 일부추진 상태로, 분기별 점검 없이 담당 부서에서 각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K-2 이전과 4호선 건설 등 지역 숙원사업 다수가 공약사항에 올랐으나,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엔 한계에 부딪혀 진행률이 미진한 경향을 보였다.
관리번호 첫 번째 공약에 해당하는 K-2 후적지 사업의 경우 동구 주민의 먹거리와 미래상이 달려 있는 중요 사업이다. 군공항과 대구공항부지 일부에 금호강을 활용한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는데, 이행률은 70%에 머물렀다.
동구청은 민선 8기 임기 중 후적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그간 후적지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각종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4년 대구시에서 공항후적지 마스터플랜 고도화 용역을 완료한 이후,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계획 수립 등 단계에 진전이 없다는 것이 동구청의 설명이다.
시책사업인 4호선 엑스코선 건설 역시 새로운 대구시장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최근 정치권에서 철제차륜(AGT) 방식과 모노레일 방식 중 어떤 공법으로 추진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어 추진율이 30%로 미진한 상황이다.
또한 지속운영 공약사업인 경로당 미세먼지 절감 사업 등은 사실상 추가 지원이 끊긴 상황으로, 대부분 시설 및 현상 유지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추진율이 5%에 불과해 '일부추진'으로 분류된 대구혁신도시 고등학교 이전의 경우 2022년부터 학교 부지가 수차례 유찰되며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법인에서 2024년 말 고등학교 이전 취소를 의결하고 교육청이 위치변경계획 승인 취소 통보까지 한 현재로써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역 불균형에 따른 문화·교육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구청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불로봉무·공산권 공공도서관 신설 사업은 최종 목표가 준공에서 착공으로 바뀌었음에도 진도가 30%에 머물렀다.
국비 지원 대상이던 사업이 2023년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며 시비 확보가 어려웠다는 것이 동구청 입장으로, 예산 확보는 지난해 12월에야 간신히 이뤄졌다. 지난달 실시설계를 시작한 도서관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존 임기 내 목표 완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