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봐, 합의금 받게" 학부모 앞 담배 뻑뻑…중학생 도발 '발칵'

입력 2026-05-14 17:59:27 수정 2026-05-14 18: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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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담배 사용률 감소세 없이 등락 반복

중학생 무리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를 제지하는 중년 남성에게 폭언을 내뱉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중학생 무리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를 제지하는 중년 남성에게 폭언을 내뱉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경기 동탄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학생 무리가 이를 제지하는 중년 학부모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영상이 뒤늦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14일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는 '담배 피우다 지적받은 2011년생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퍼졌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처음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경기 동탄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영상에서 한 남학생은 중년 남성을 향해 "뭘 쳐다봐 짜증나게. 정신병자도 아니고 X같게"라며 폭언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이어 "때려봐라. 합의금 받게"라며 "와봐라. 쳐다보면 어떻게 할 거냐"고 조롱 섞인 웃음을 보였다. 상황을 지켜보던 중학생 무리도 제지하지 않고 웃으며 대화하거나 바닥에 침을 뱉기도 했다. 중학생들은 체육복, 교복 등을 착용한 상태였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이 상황은 중년 남성이 길에서 무리 지어 흡연 중이던 중학생을 발견하고 흡연을 제지하면서 벌어졌다.

당초 해당 영상은 '학생이 교사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지만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교사가 아닌 학부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해당 남성의 아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는데 가해 학생을 찾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을 오인해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학교에서 흡연 관련 징계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교사 앞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학생도 영상 확산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요즘 애들 진짜 무섭다", "교복 입고 왜 저러나", "학교 망신이다", "학교에서 처벌 똑바로 해라", "수십명이 무리 지어 다니면서 진짜 보기 안 좋다", "부모들은 뭐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소년들의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감소세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3~4% 수준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