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형룡 "달성 발전이 대구 경제 활로, 1만석 공연장·기업은행 유치할 것"

입력 2026-05-14 18:38:17 수정 2026-05-14 1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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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고도화' 공약, "3천억원대 사업으로 증액할 것"
이진숙 겨냥 "벼락치기 공부론 못 따라와, 이념투쟁보다 예산확보가 우선"
여당 의원 1명쯤 있어야… "보수의 심장에 '성장의 심장' 하나 더 달자 제안"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형룡 후보캠프 제공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형룡 후보캠프 제공

6·3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를 대구 경제를 살릴 중대한 전환점으로 정의하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후보 등록 직후 선거사무소로 돌아온 그의 얼굴에는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를 꺾겠다는 결기와 자신감이 함께 서려 있었다.

◆달성은 지역경제 심장

박 후보는 달성군을 '대구 경제의 심장부'로 정의하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3년째 전국 최하위인 점을 언급하며 이를 풀어낼 열쇠가 달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구 산업시설 상당 부분이 달성군에 있고, 달성군 발전이 대구 경제 살리기의 지름길이기에 그 역할을 맡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핵심 공약도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는 우선 현재 2천억원 규모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3천억 규모로 1천억원 이상 증액해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본점 유치와 함께 대형 K-POP 공연을 열 수 있는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만드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박 후보는 "달성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기에 정체된 채 점진적 발전에 머물고 있다. 힘 있는 집권 여당 의원이 나서면 예산 확보도 용이한 것은 물론이고 더 우수한 기업들이 달성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념싸움 할 시간 없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진숙 후보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세 번째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이 후보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 대정부 투쟁에만 몰두해 온 점 등 약점이 훤히 보인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대구시장을 하겠다던 이 후보가 갑자기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 밀실 야합에 의한 낙하산 후보라는 인식, 거부 정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역에 대해 '벼락치기' 공부를 할 수야 있겠지만, 달성에서 걸어온 발걸음과 흘린 땀방울은 저와 비교불가다. 유권자들도 그런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수 여전사' 역할에만 몰두하던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념 투쟁에만 몰두하고 지역 발전에는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일침을 놨다.

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이끌 최소한의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할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어려운데, '한 명 정도는 여당 의원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바람이 있다. 대구가 '보수의 심장'으로서 갖는 의미를 인정하지만, 대구 발전, 달성 발전을 위해 '성장의 심장'을 하나 더 달 것을 제안하고 싶다. 그렇게 해야 지역이 살 수 있다. 대구 경제를 꼭 살릴 절실하고 중요한 기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형룡 후보는 ▷1965년 영덕 출생 ▷대구 심인고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정책조정실장 ▷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형룡 후보캠프 제공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형룡 후보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