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따기보다 어려운 티켓구매 이유 있었다…매크로로 야구 티켓 싹쓸이 40대 적발

입력 2026-05-14 14: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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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장 사들여 웃돈 받고 되팔아, 불구속 입건
대구경찰, 매크로 작동 영상 전국최초 확보

대구경찰청이 확보한 프로야구 티켓구매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이 확보한 프로야구 티켓구매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 1천여장을 불법적으로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파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9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두 348차례에 걸쳐 삼성라이온즈 시범경기 및 프로야구 정규시즌 등 입장권 1천168매를 장당 8천원∼5만원에 예매한 뒤, 이를 온라인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 4천300만원정도를 챙긴 혐의다.

A씨는 범행에 본인 계정뿐만 아니라 가족 등 계정도 사용했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구입한 입장권을 정가 대비 최대 700% 정도 비싼 가격에 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대구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매크로 프로그램 작동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는 등 앞으로 암표 판매 적발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체육진흥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매매 행위는 공정한 티켓 구매 기회를 침해하는 불법행위"라며 "온라인상에서 암표 거래 게시글을 발견할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