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쓰고 비녀 꽂고…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전통 성년식에 '풍덩'

입력 2026-05-1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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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성년의 날 앞두고 교내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 개최
영남대 유학생들, 한복 차려입고 전통 예법 따라 성년식 치러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은 함께 어우러져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례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남대 제공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은 함께 어우러져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례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남대 제공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영남대학교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학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은 함께 어우러져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례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가 18일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 성년식을 재현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영남대는 지난 11일 오전 교내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례를 체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예법에 따라 성년식을 치렀다. 여성 성년의식인 계례에서는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으며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했고, 남성 성년의식인 관례에서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절차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의 의미를 되새겼다.

관례와 계례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성년 의례로, 개인의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전통문화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매년 관련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계례 행사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호세인 파르하나 빈트 학생(생명공학과 2학년)은 "한국 전통 성년식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한복을 입고 전통 의식을 체험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스마토브 굴럼 학생(경제금융학부 4학년)도 "관례를 통해 성인이 된다는 의미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한국 유학 생활 중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