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가용자본 9.3조 늘어난 보험업계…지난해 말 기준 K-ICS 212.3%

입력 2026-05-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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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205.8%로 상승 견인, 손해보험사는 221.9%로 하락
금감원 "대외 불확실성 대비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주가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확대에 힘입어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개선된 212.3%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자본 건전성 호조를 보였다.

금유감독원의 '2025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K-ICS는 212.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5년 9월 말의 210.8%에서 1.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업권별 명암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4.4%p 상승한 205.8%를 기록해 전체적인 지표 상승을 이끌었으나, 손해보험사는 2.2%p 하락한 221.9%로 나타났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의 K-ICS 역시 196.8%에서 197.6%로 0.8%p 상승했다.

이 같은 지급여력비율의 상승은 요구자본 증가분보다 가용자본의 증가분이 더 컸던 데 기인한다.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9조3천억원 늘어났다. 보험계약마진(CSM)이 5조4천억원 줄어들고 결산배당으로 3조6천억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9천억원의 당기순이익과 함께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5조9천억원 증가하며 가용자본을 확충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3조5천억원 증가한 133조8천억원으로 산출됐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해 및 질병 위험액이 2조9천억원, 금리 위험액이 2조5천억원 감소했으나,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위험액이 9조3천억원 증가하며 전체 요구자본 규모를 키웠다.

금감원은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이어지고 있는 중동 상황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험사가 위기대응 능력과 직결되는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 관리도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한 모니터링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