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고 3할은 출자 환원 못해
대출 규제 등 한계…수익 개선 방침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새마을금고의 출자자 배당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익성 악화와 자본 여력 저하가 겹치면서 배당을 하지 못한 단위 금고도 1년 새 100곳 이상 늘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251개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배당액은 2천248억원으로 전년 2천800억원보다 19.7% 감소했다. 평균 출자배당률은 2024년 2.6%에서 지난해 2.08%로 낮아졌다. 2022년 4.9%, 2023년 4.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배당을 하지 않은 단위 금고는 지난해 441곳으로 전년 329곳보다 112곳 증가했다. 전체 금고 3곳 중 1곳 이상이 출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한 셈이다. 배당을 실시한 810곳 가운데 배당률이 6%를 넘은 금고는 14곳에 그쳤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 서울대병원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가진 직장 금고였다.
배당 축소의 배경에는 누적된 실적 부진이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2천65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24년 1조7천423억원 적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손실이다. 출자금도 전년 말 11조3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7천885억원으로 2천415억원 감소했다.
올해 배당 여건도 밝지 않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잔액을 지난해 말 이하로 관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신규 대출은 기존 대출이 상환되는 범위 안에서만 취급하라는 취지다. 비회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회원 가입 1년 이상 경과자 중심의 주담대 신청 자격 부여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재원이 부족한 금고에는 배당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회원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배당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