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22P, 324.24P 상승 마감…6천조 달성 후 단 8거래일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사상 최초로 7,800대까지 올라서며 8천피를 코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장을 마치며 8,000선까지 177.76포인트를 남겼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31포인트(3.70%) 오른 7,775.31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35% 오른 7,899.32까지 뛰어 7,900선에 근접했다. 장 초반 급등세에 코스피 시장에 대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72.4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8천689억원과 6천247억원 순매수해 '쌍끌이'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3조5천84억원 순매도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미-이란 전쟁 소음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33%, 11.51%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동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28만8천500원, SK하이닉스는 194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87% 올라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조(5.34%), 운송장비·부품(4.15%), 유통(3.15%) 등도 강세였다.
다만 이날 코스피 시장 내 835개 종목 중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147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738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내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코스피 랠리와 함께 이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총은 사상 처음 7천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합계가 7천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세가 8,000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10,000으로,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9,0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와 NH투자증권은 9,000을, 씨티그룹은 8,500을, 대신증권은 8,800을 각각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을 뒤로 하고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 동력과 실적 모멘텀으로 상승 여력을 확대하는 국면"이라면서 "종전 협상이 타결되고 경기 충격이 기우였음을 확인할 경우 상승 탄력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고도 이어졌다. '한국형 공포 지수'인 VKOSPI는 65.50으로 지난 3월 미·이란 전쟁 확전 당시 수준까지 반등했고, 버핏 지수도 지난 6일 기준 260.71%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