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의 증거조작, 나도 당하기 전엔 믿지 않아"

입력 2026-05-11 11: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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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예로 들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조작기소 특검'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의 증거 조작은 내가 당하기 전에는 믿지 않았다"고 11일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과거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예를 들어 검찰을 정면 비판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란 자원개발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전 시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진 사건이다. 당시 홍 전 시장은 해당 사건에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사전에 만난 일이 전혀 없는 성완종을 호텔에서 사전에 만나 정치자금을 주고 받기로 약속 했다는 증거조작을 검사가 주도 했다는 증언이 서울고등법원 법정에서 나왔을때 아무런 반박도 못하는 검사를 보고 요즘 검사들은 과거 경찰처럼 증거 조작도 하는구나 하고 탄식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죄를 받고 난 뒤 공개적으로 검찰총장에게 그 검사에 대해 처벌을 요구 했으나,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그 자는 끝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증거조작에 능한 수사 3인방은 지금도 검찰 선배들 사이에 회자 되고 있다"면서 "W.J.H. 이 세 사람 모두 검찰 조작수사의 대가라고 일컬어 지는 자들인데, 이 자들이 오늘의 검찰 몰락을 가져온 주범들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 등이 조작된 증거로 기소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공소취소 권한을 특별검사에게도 부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죄 지우기 법안'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등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