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조사 결과 응답기업 82.2% "청년 채용 어렵다"
채용 후 1년 미만 조기 퇴사도 잇따라 지원자 수·역량 모두 부족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4곳은 청년 근로자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기업 4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청년 채용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 인원 가운데 청년(만 19~34세) 비중이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6.1%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 이상~20% 미만(24.9%) ▷20% 이상~30% 미만(17.5%) ▷40% 이상(5.9%) ▷30% 이상~40%미만(5.6%)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 현황의 경우 청년 채용이 있는 기업은 59.9%에 그쳤다. 청년 채용을 한 기업도 '1~2명'을 고용했다는 응답이 44.1%로 가장 많았다. 채용 직무는 '생산·현장'(46.6%)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기업 82.2%는 청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낮은 임금 수준'(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열악한 근로환경'(19.9%), '낮은 기업 인지도'(10.9%), '불편한 통근·교통 여건'(9.1%), '낮은 복리후생 수준'(8.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생산·현장직을 중심으로 청년층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제조업계에서는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 자체가 부족하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 한 섬유 업체 관계자는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도 젊은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지역 공단을 돌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채용을 해도 조기 퇴사자가 속출하면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지역기업 10곳 중 6곳(65.9%)은 최근 1년간 청년 근로자의 '조기퇴사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청년 지원자 수와 역량에 대한 인식의 경우 '지원자 수와 역량 모두 부족'(45.9%)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청년 채용 확대 및 고용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지원(복수응답)으로는 '고용유지 인건비'(62.1%)와 '신규채용 장려금'(61.3%)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지역기업의 청년 채용 애로는 임금, 근로환경, 직무 미스매치 등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며 "청년이 지역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입사 이후 적응과 장기근속을 뒷받침하는 고용 유지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