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주택·주거재생 등 보증 신상품 4종 연내 출시
전세사기 예방·수분양자 권리 강화 위한 데이터 3종 공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빌라 시세 공개와 건설 공정 3D 시각화 서비스 등 주거 정보 사각지대를 메울 신규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노인복지주택과 주거재생사업을 지원하는 보증 신상품 4종을 연내 출시한다.
최인호 HUG 사장은 7일 세종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HUG가 이날 처음 공개한 뉴데이터 서비스는 세 가지다.
먼저 'HUG 안심빌라 시세'는 공사가 보유한 감정평가 데이터와 실거래 정보를 결합해 지역별·연식별 적정 시세를 산출하고 지도 기반으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아파트와 달리 공신력 있는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정보 공백을 채워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HUG 인증 우량전세'는 공사가 보유한 시세와 평균 보증금액, 선순위 채권액 등 데이터를 결합해 부채(보증금+선순위)를 실시간으로 매칭하고, 지역 평균 부채 비율보다 낮은 저위험 매물을 추출해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부동산·직방 등 민간 프롭테크 기업과 연계해 앱에 표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3D 주거공정 디지털 뷰어'는 건축 중인 아파트 단지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골조 공사 등 주요 공정 단계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단순 수치(공정률)로만 제공되던 정보를 시각화해 분양 계약자의 알 권리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HUG는 세 가지 서비스 모두 연내 출시를 목표로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가승인통계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증 신상품으로는 '주거재생 이주비·분담금 보증상품'을 내놓는다. 쇠퇴 도심 내 주거지역에 주택과 생활SOC를 결합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도시재생법 적용으로 보증 지원이 없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현재 경기 안양 혁신지구 등 네 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신상품 출시 시 약 4천가구 규모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HUG는 기대하고 있다.
'LH 공공정비 사업비 대출 보증상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이 공동 시행하는 도심 정비사업에서 시공사가 대부분의 사업비를 분담하는 구조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현재 공공재개발·재건축 45곳, 1기 신도시 재정비 3곳이 추진 중으로, 보증 출시 시 약 9만2천가구 규모 주택 공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시대를 반영한 '노인복지주택용 임대보증금 보증상품'도 선보인다. 노인복지주택은 현행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상 임대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보증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최 사장은 "빠르면 내년 초에도 보증상품을 활용한 노인복지주택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신탁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상품'도 연내 출시한다. 지방 미분양 물건 적체로 신탁사 유동성이 경색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탁사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때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신탁사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최 사장은 "HUG가 보유한 700억개 데이터는 국민이 만들어준 것인 만큼 부가가치를 높여 주거 안정에 활용하겠다"며 "임차인 보호에 직결되는 데이터부터 우선적으로 국민에게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