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예비후보, 지난달 말 같은당 이지연 경북도의원 후보 사무실서 진행한 발언에 지역사회 파장
지역 정서 고려하지 않은 발언에 SNS 등 비판 목소리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박정희 대통령이 김일성 보다 일찍 죽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 내용은 최근 지역 정치 관련 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보수 성향 지지층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구미가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말 같은 당 이지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80년 역사에 남북한이 갈려서 상호 발전 경쟁을 했는데 남한이 이겼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79년에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북한에 김일성은 오래 살았기 때문에 그래서 북한이 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족 국가를 형성해 왔고, 우리는 승리한 나라가 됐고 북한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상징성과 역사적 평가가 여전히 큰 지역이다"이라며 "장 후보의 발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넘어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망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미 시민 김모(45)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선 개인마다 인식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죽음이 잘됐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것은 지역 정서와는 전혀 맞지 않다"며 "구미시장을 역임한 분의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확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장 예비후보의 발언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한 한 게시글 작성자는 "구미라는 지역에서 시장을 할려고 나오는 사람이 구미시를 있게 한, 그리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존경하는 박정희 대통령을 표현하면서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다' 라고 얘기하는건 공직 후보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해당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나서 흔들린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잘 버티고 성장해왔고, 민주당도 역시 그렇다는 것을 비유하기 위해 쓴 표현"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은 일부로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