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북갑 후보 박민식…"한동훈과 단일화 없다"

입력 2026-05-05 19:35:30 수정 2026-05-05 19: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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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6·3 재보선 부산 북구 갑 선거구 공천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6·3 재보선 부산 북구 갑 선거구 공천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확정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 3자 구도 속에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간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이틀 동안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절반씩 반영해 경선을 진행한 결과, 박 전 장관이 이영풍 전 KBS 기자를 제치고 공천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외교관과 검사를 거쳐 부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보훈부 수장을 역임하는 등 중량감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북구갑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지역구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제20~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만큼 보수 진영 내에선 지지층이 겹치는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박 전 장관은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며 선을 확실히 긋고 있다. 그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를 주로 말하는 것은 한 전 대표 측근이다. 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하게 주민 심판을 받는 거 아니냐, 더 이상 희망회로를 돌리지 마시라"며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필승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후보 확정으로 전체 14곳의 재보선 지역구 중 12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경우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대한 당내 우려로 심사가 잠정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