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 해외 지상국 교신…발사 성공

입력 2026-05-03 16:14:23 수정 2026-05-03 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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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 주관
"우리나라 위성산업 기술 내재화·경쟁력 크게 강화"

차세대중형 2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3일 오후 3시 59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
차세대중형 2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3일 오후 3시 59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

국토 자원 관리와 재난 상황 대응 등을 목표로 하는 지구관측 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3일 우주를 향해 무사히 발사된 데 이어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최종 성공했다. 민간 주도 아래 국산 기술로 직접 제작한 위성의 자립성을 증명한 순간이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59분(현지시각 2일 오후 11시 5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차중 2호는 발사 약 60분 만인 오후 5시쯤 발사체와 분리됐다.

차중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원궤도를 돌게 된다.

스페이스X 측은 차중 2호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약 4분 후 승차 공유 위성도 분리됐다고 전했다.

우주항공청은 차중 2호가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약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중 2호는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차중 1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했다.

차중 2호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크기, 칼라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지상관측 성능을 지녔다.

KAI는 2015년 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완료했다.

앞서 차중 2호는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미뤄져 발사가 4년 가까이 연기됐다.

우주청은 차중 2호가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우주기술 자립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차중 2호 주 활용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전쟁 등으로 어려운 세계 발사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국토위성 1·2호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더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중 2호의 성공적 발사는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