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공망 무너뜨린 이란 드론의 파괴력
공격·방어용 미사일 완전한 보충에 최대 6년
北, 이란 보며 핵 보유 이유 절감했을 것
이란전쟁이 미군 전력을 평가할 기회였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주요 적대국에 대응할 전쟁 수행 능력과 한계를 실시간으로 가늠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평가자는 미국만이 아니다. 미국을 적대시하며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 모두를 포함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중국·러시아·북한 등이 이란전쟁을 통해 미군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중·러 등은 인공지능(AI)이 지원하는 정밀 공습 등 미국의 신형 무기를 관찰하면서 미사일 재고 소진 속도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뿐 아니라 이란전쟁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한 대목은 가성비 높은 무기 체계의 확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란의 저가 드론이 미국이 자랑하던 철통 방어망을 위협한 것이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란 드론에 의해 사드 레이더가 파괴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미군의 약점 노출로 인식됐다. 단기간에 값비싼 토마호크 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 핵심 탄약을 대량으로 소모하며 군수물자 보급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격·방어용 미사일을 완전히 보충하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WSJ는 핵무기에 대한 북한의 인식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이란전쟁이 핵무기 보유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장관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전쟁의 정당성을 따져 묻는 야당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교훈"이라고 맞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