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한·중·일 3국 참여하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

입력 2026-04-30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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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놀이·음식·유산 4대 가치 중심 프로그램 운영

안동에서 개최되는
안동에서 개최되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 안동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가 다음 달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를 비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신문화와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개최 도시로서 문화·예술·관광이 결합된 복합 교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3국이 각 1개 도시를 선정해 추진하는 국제 문화교류 사업이다. 올해 한국은 안동, 중국은 쑤저우시와 다리바이족자치주, 일본은 마쓰모토시가 선정됐다.

개막식에서는 일본 마쓰모토시 전통 예술단이 참여하는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각국의 전통 공연을 통해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교류의 상징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3국 대표단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 확대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신문화 ▷놀이문화 ▷음식문화 ▷문화유산 등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동아시아 문화의 공통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 이후 황금연휴인 5월 5일까지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탈춤공원 일원에서는 '전통놀이 한마당'과 '동아시아 전통음식 페어'가 열려 각국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전통음식 페어는 미식 콘텐츠를 통한 교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별 핵심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6월 '청소년 인문예술 캠프', 7월 '퓨전음악 교류 록 페스티벌', 10월 '종이문자 비엔날레' 등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예술가 레지던시, 탈 전시·체험, 정원 문화 교류전, 한지·안동포 패션쇼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이어질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아시아 주요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문화 기반 관광산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역 전통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이 지닌 전통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관광,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