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이미 공짜로, 韓은 언제?…靑 "호르무즈 통과 방안 모색 중"

입력 2026-04-29 17:20:33 수정 2026-04-29 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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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국과 다각적으로 소통하며 협력 중"
日, 28일 200만배럴 유조선 통과…통행료도 안 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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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한국 선박의 항행 문제와 관련 "이란 정부와의 협의를 포함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처음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한국 선박에 대해서도 진전사항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선박의 안전 문제, 선박회사의 입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며 "관련된 국가들도 하나 이상인 경우가 많아 다각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규범 안에서 호르무즈 내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항행과 안전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일본 유조선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온 사실이 일본 정부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날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가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지 약 2개월 만이다.

전쟁 발발 이후 일본 관련 선박 세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있지만, 원유를 실은 유조선 통과는 해당 선박이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적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란 측이 새로 제시한 '안전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란 측에 별다른 통행료는 지불하지 않았다는 게 일본 매체들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일본 정부가 협상한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