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20척·병력 3천200명 투입 여단급 규모…미·뉴질랜드군도 동참
2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독석리 해안에 굉음과 함께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상륙돌격이 시작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날 '20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의 핵심인 '결정적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완벽한 합동 작전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은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합동전력 3천200여 명이 참가해 여단급 규모로 치러졌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을 비롯한 함정 20여 척,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 해상초계기, 공군 전투기, 아파치 공격헬기 등 대규모 전력이 포항 앞바다와 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이번 상륙군 대대에는 뉴질랜드 육군 1개 소대가 처음으로 배속돼 한국 해병대와 함께 해상 돌격과 지상 작전을 펼쳤다. 기뢰 대항 작전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원정기뢰대항부대 1개 팀이 참가해 연합 작전 능력을 끌어올렸다.
현대전의 흐름에 맞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극 활용한 점도 눈에 뛰었다. 군은 정찰용 무인기를 띄워 상륙 해안을 살피고 지상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특수부대는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정찰과 장애물 제거 임무를 수행하면서 처음으로 FPV(1인칭 시점) 드론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했다. 또한 군수품 수송 드론으로 작전 부대에 탄약과 전투식량을 보급하는 등 공세적인 지원 방안도 새롭게 검증했다.
'결정적 행동'으로 해안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해군과 해병대는 오는 30일까지 긴급 보급품 투하, 공중 전술지휘소 운용, 대량 사상자 처치 등 후속 훈련을 이어가며 제대별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상근 상륙기동부대사령관(해군 대령)은 이번 훈련에 대해 "원팀으로서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김현길 상륙군사령관(해병 대령)은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언제 어디서나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