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생활 10년 했지만 이런 장면 처음 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박 10일' 미국 방문에서 만난 인사가 국무부 차관보라고 주장한 이후 '직함 부풀리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이 "브로커나 로비스트, 엉터리들에 속아서 간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27일 배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가 미국 방문 시 누구를 만났냐 논란이 되고 있다. 당 대표와 수석대변인의 멘트에 차이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본 적 없는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저도 언론인 생활을 10년을 했지만 이런 대표급의 방미나 해외순방을 갔다 와서 누구를 만났는지 보안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라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여기 계신 같은 우리 방송국 많은 분들께서 '저런 게 어디 있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미가 미국에 있는 이른바 브로커나 로비스트, 이런 분들한테 좀 엉터리들한테 속아서 갔다 오신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미국 출장에 '억 단위' 비용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며 "거액이 분명히 소요됐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에게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알릴 의무가 있는데 '보안'이라는 납득 안 되는 설명만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은 '보안 때문이 아니라 내세울 게 없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또 '거취를 고민한다'고 했다가 곧장 '사퇴 안 한다'고 번복한 장 대표의 언행에 대해 "지금은 존재감을 스스로 감춘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미 조성됐다"며 "사실상 궐위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에 관해서는 "서울시당도 공천이 막바지다. 그렇다 보니 여러 낙천자들께서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징계를 제소하신다"며 "이번에 제소하신 분은 공천헌금 의혹으로 지금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분이다. 공천논의에서 배제시켰더니 원한을 가지고 하신 거라 그렇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행위 후보자를 교체하겠다'는 장 대표의 엄포에 대해서도 "시당위원장 교체·전 최고위원 당적 박탈 시도도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궁지에 몰리다 보니 안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