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건축 착공면적 및 허가면적 감소세, 올해 1월 반짝 반등
최근 6년간 대구시 건축 착공면적 및 허가면적 증감률 분석
대구 건설경기가 2023년 급격한 위축 이후 반등과 재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아파트 신규 건설 규제 영향으로 건축 허가와 착공 면적이 동시에 급감하면서 지역 건설시장의 체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매일신문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 실물경제 동향 최근 6년간(2020~2026년)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건축 착공면적은 2023년 연간 기준 전년 대비 62.9% 감소했고, 건축 허가면적 역시 55.9% 줄어들며 사실상 '급락 구간'을 형성했다.
분기별로도 착공은 최대 -73.0%, 허가는 -72.4%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건설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이 같은 급감은 대구 지역 아파트 신규 건설 규제와 함께 금리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당시 분양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을 보류하거나 축소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후 2024년에는 착공면적이 연간 41.4%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상 전년도의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166.4% 급증하는 등 일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건축 허가면적은 36.2% 감소하며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 실질적인 공급 기반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착공면적은 -3.3%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허가면적 역시 -4.5% 감소하며 건설경기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흐름을 보였다. 일부 분기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단기적인 반등 신호도 감지된다. 2026년 1~2월 기준 착공면적은 49.7% 증가했지만, 허가면적은 1월 41.7% 증가 이후 2월 -27.6%로 다시 감소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0년 대비 지난해 허가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면적도 3분의 1가량 줄었다"며 "건축 경기가 안좋으니 미분양 주택이 많아서 분양이나 거래도 안 이루어져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는 6·3지방동시선거가 건설 경기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지 기대심리도 있다. 대구시장부터 지자체 절반 이상의 수장들이 줄줄이 교체되는만큼 공공부문의 신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를 통해 "올해 상반기건설경기는 재정 조기집행이 예상되어 공공 중심으로 회복세를 기대 중이다"며 "다만 지방 건설경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건설경기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인 만큼, 지방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