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되면 영혼까지 갈아 넣어야…시장은 여당, 국회는 야당으로 '원팀'"
"삼성 원뿌리는 대구,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자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2일 "저는 대구 시민이 키운 대구의 아들"이라며 "대구시장 선거가 제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권 잠룡'으로 꼽혀온 만큼,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따라 향후 역할론이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만약 대구시장이 되면 다 갈아 넣어야 한다. 영혼까지 갈아 넣어 진짜 잘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들 덕분에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총리도 했다"며 "제가 가진 모든 자산은 시민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에 빚이 있다"며 "이번에 그 빚 좀 갚고 밥값 제대로 하고 싶다. 대구가 어려울 때 대구의 일꾼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여권 프리미엄' 무기로 민심 공략
김 후보는 '여권 후보'로서의 자신감도 내비치는 한편 전원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 살리는데 보수, 진보가 어디 있고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며 "대통령 남은 임기 4년과 새 시장 임기 4년 동안 호흡을 맞춰 재정 지원을 받아야 하고 여러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여당 후보 김부겸이 이럴 때 쓰임새가 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여당 후보가 되고,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법적 뒷받침을 하는 '원팀'으로 대구를 살릴 수 있는 반전의 전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구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희일비할 것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되고 나면 표가 결집할 것이고, 그때 수치와 여론 추이를 봐야 한다"며 "저로선 나쁘지는 않지만 소위 '샅바를 잡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보수를 살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대구 사정이 절박하고 명분이 없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회초리를 쳐야 보수 정당도 살고 대구도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컷오프(공천 배제) 불복에 따른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대구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선 구도 계산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의 원뿌리는 대구
김 후보는 "대구는 전통적으로 상업도시"라며 "기업이 살아야 대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대구가 가진 주요 자산이자 세계적인 기업가의 일종의 원뿌리가 대구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잘 살리고 스토리텔링을 해서 대구의 여러 관광 자원도 되고,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대구시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 후보와의 만남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국가 원로이자 찾아뵙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만 유영하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박 전 대통령 예방은 예의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 석상에서 유 후보를 만나 만약 다른 분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물으니, 반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정치적 계산 때문에 움직인다면 국가 원수를 지낸 분에게 예의가 아닌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