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앞세운 국민의힘 구미시을 공천 방식에 지역정가 주목

입력 2026-04-22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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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투명한 평가 위해 지역 국회의원 빠진 외부위원으로 면접 평가 실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가 지난 19일 강명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6·3 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신청자 면접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가 지난 19일 강명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6·3 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신청자 면접을 실시했다.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이하 당협)가 기초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평가 방식을 도입하며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에 따르면 최근 강명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진행된 6·3 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 신청자 면접은 외부위원을 참여시킨 차별화된 구조로 운영됐다. 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최종 후보 명단을 제출하기에 앞서 신뢰성 있는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한 취지다.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은 공천 신청과 서류심사, PPAT(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를 거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위원 중심의 면접 심사 결과 등 종합 평가를 통해 공관위에 구미시의원 후보 명단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면접 심사는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 8명이 맡아 진행됐으며, 후보자들의 정책 이해도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 의정 활동 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비교적 면접 형식에 익숙하거나 준비된 후보자들은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경험이 적은 일부 후보자들은 예상보다 까다로운 질문과 평가 방식에 적잖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는 공정한 면접 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사 방식에서도 평가 결과의 사전 유출이나 외부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 장치도 반영됐다. 면접 이후 평가지는 즉시 공개 및 공유되지 않고, 접힌 상태로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 지역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사전에 서로의 명단을 공유받지 않은 채 면접 당일 처음 대면하는 등 외부 개입이나 사전 조율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심사 과정 전반에서 내부 영향력을 최소화했다. 보좌진도 후보자들의 개별 평가 점수를 확인할 수 없도록 했으며, 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시을 의원 역시 면접 심사에서 배제돼 평가의 독립성을 유지했다.

같은 맥락으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은 지난 4일 정견발표를 실시해 지방선거 출마를 계획 중인 광역·기초 출마예정자들이 당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구미 발전 비전과 정책을 직접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협의 이 같은 시도를 두고 공천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권자 눈높이에 맞는 검증 절차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명구 국민의힘 구미시을 의원은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엄정하게 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