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3인 선거구 축소 불가피…민주당 악재
공천 추측 무성 '공정한 경선 기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지역 기초·광역의원 선거구가 대폭 조정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이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특히 북구지역의 선거구가 완전히 재편되며 각 정당이 후보자 재공모에 들어가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통과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라 국민의힘은 23·24일 양일간 포항시 북구지역 후보자에 대한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재공모 여부를 조만간 확정한다.
이번 선거구에서 변화가 두드러진 곳은 북구 흥해읍이다.
올해 1월 인구 6만명을 돌파한 흥해읍의 경우 기존에는 인근 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면과 묶어 1명의 도의원을 선출했으나 이번부터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눠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한다.
구도심은 종전처럼 6개면과 함께 1명의 도의원을 선출하고, 신도심에서 또 한 명의 도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포항의 경북도의원 정수는 기존 9명을 유지하는 탓에 다른 선거구 지역도 전반적인 재조정이 이뤄졌다.
재공모 소식이 알려지며 공천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흥해읍의 경우 기존 한창화 도의원이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국민의힘)의 3선 도전 당시 반대편에 선 것을 넘어 폭로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첫 도전장을 내민 김상백 예비후보(포항시의원)는 국민의힘 내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킨 전례가 있어 공천 여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칠구 전 도의원의 포항시장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기존 제3선거구는 김상일 포항시의원이 홀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번 재공모로 인해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구에서는 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해도동·송도동·청림동·제철동을 아우르는 제6선거구가 선거구 분리에 실패하며 제8선거구(남구 오천읍)와 함께 최대 각축지역이 됐다.
제6선거구는 포항시의원을 지냈던 서재원·임영숙·조영원 예비후보가, 제8선거구는 김태진(포항남울릉당협중앙위원회 수석부위원장)·박정호(전 포항시의원)·김진엽(경북도의원) 예비후보가 각각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반발 기류도 나온다.
기초의원 선거구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포항시의회 의석수는 지역구 29명과 비례대표 4명 등 총 33명으로 변동이 없지만, 선거구 재편에 따라 기존 7곳이던 3인 선거구는 5곳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보수강세지역 특성상 3인 선거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 확보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