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수성구 출마자들 피로감 급증 호소…주호영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영향 미치나
민주, 군위군 포함 전 지역 공천 중앙당 의결까지…선거운동 비용 보전도 기대감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중구와 수성구는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어 '늑장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군위군을 제외하고는 구·군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선 준비에 돌입하고 있어 국민의힘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20일 국민의힘은 9곳의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군위군 등 7곳의 후보를 선정했다.
그러나 현역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하는 중구와 수성구는 경선 진행 여부를 포함한 첫 발표조차 지연되며 뒷말이 무성하다.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공천 발표가 지체되자 출마자들 사이에서는 "체력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한계 상황"이라며 피로감 누적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적 변수가 적잖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성구의 경우 지역구 갑·을 국회의원 간 조율이 원활하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기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따른 상황이 수성구청장 공천 지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구도 현역인 류규하 중구청장과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중 한 명을 단수 추천할지, 경선을 치를지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 확정은 이달 말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중구와 수성구는 주중 경선 여부와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달 마지막 주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30일을 전후로 군위군을 제외한 8개 구·군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번 주 중 마지막 남은 군위군에서도 후보를 찾아 군위군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중앙당 의결까지 마치겠다는 기조다.
이곳은 민주당이 한 번도 군수 후보를 내지 못했을 정도의 열세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등판을 발판 삼아 선거운동비용 보전에 필요한 20% 득표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불과 한 달 전까지도 후보군이 없었으나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김부겸 효과'로 인한 상승작용을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