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과 단일화 없다" 추경호·유영하 한목소리

입력 2026-04-19 19:19:16 수정 2026-04-19 2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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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의 절차 거친 후보가 무소속과 단일화 안 돼"
이진숙·주호영, '당원으로서 의무 지켜야' 요구 적잖아
여야 양자 구도된 서울·부산…"대구도 교통정리 서둘러야"

19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19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유영하(오른쪽)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추경호·유영하 후보가 한목소리로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와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고 그 결과 후보가 선정될 경우 이를 존중해야지, 추가로 인위적 결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본경선 후보들의 입장 변화가 없는 만큼 이미 배제된 주자들도 이에 승복하고 서울·부산과 마찬가지로 여야 간 1대1 대결 구도로 서둘러 돌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 3면

19일 오후 매일신문TV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 후보는 "당의 공식 절차를 마쳤는데 또다른 당원과 함께 또다른 결선 투표를 하자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공당으로서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었고 그런 혼란을 초래하는 절차 진행은 당원과 시민들께 실망을 끼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연 유 후보도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는데 후보가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며 "무소속 출마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지만 심판은 시민들이 한다. 당이 단일화를 요구하더라도 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후보와 컷오프에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하는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 간 추가 결선은 물건너간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제라도 이·주 예비후보가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공천 내홍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혼란을 거듭했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이 주자들의 자기 희생, 결과 승복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로 귀결된 모습을 돌아보며 당원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두 예비후보의 결단 만큼이나 대구시장 경선 내홍에 대한 당 지도부의 교통정리 역할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앞서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16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일단 경선을 빨리 진행해 후보 한 분을 선출하고, 선출에서 제외된 이진숙·주호영 예비후보를 잘 설득해야 한다"며 "이진숙 후보는 국회로 보내고, 주호영 의원은 당 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거리를 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