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부진, 타선 침묵'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 '7'에서 끝

입력 2026-04-19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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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달리던 삼성, LG에 발목 잡혀
원태인 4실점 부진, LG에 0대5 완패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 원태인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초 2사 때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 원태인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5회초 2사 때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췄다. 프로야구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으나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삼성은 19일 대구에서 LG 트윈스에 0대5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4⅔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타선이 불발,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2안타 빈공에 그쳤다. 4사구 5개를 얻어내긴 했으나 점수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선전 중이다. 맷 매닝, 원태인, 이호성 등 개막 전부터 투수들이 연이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개막 후 야수들도 잇따라 부상으로 빠졌다. 하나둘 돌아왔으나 아직 김성윤, 구자욱, 김영웅이 빠진 상태. 그럼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불펜의 활약이 가장 큰 힘. 불펜 평균자책점이 2.70으로 1위다. 대체 자원의 활약도 활력소다. 김성윤 대신 투입된 박승규, 김영웅의 빈자리를 메운 전병우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티가 난다'했는데 별로 티가 안 난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다만 아쉬운 건 선발투수진. 아리엘 후라도만 건재하다. 매닝을 대체한 잭 오러클린은 들쭉날쭉한 투구가 문제다. 18일 선발 등판해 3⅓이닝만 소화했다. 구위는 괜찮았으나 상대 머리를 맞히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경기는 7대2로 이겼으나 불펜 소모가 컸다.

최원태의 구위는 좋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더 발전했다. 다만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한 상태. 5선발 기대주였던 왼손 이승현은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다. 부상을 털어내고 막 복귀한 원태인의 투구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날 원태인은 시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섰다. 복귀전이었던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선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를 제한, 더 던지진 않았다. 이날 박진만 감독이 생각한 투구 수는 80~90개. 선발진의 핵인 만큼 무리시키기 않겠다는 뜻이 담겼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이날 소화한 이닝은 4⅔이닝, 투구 수는 82개.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다. 공에 힘이 충분히 실리지 않는 모습.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4회초에만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점을 빼앗겼다.

덩달아 삼성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6이닝 1피안타 무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류지혁이 5회말 때린 내야 안타가 톨허스트로부터 뽑아낸 유일한 안타. 톨허스트가 내려간 뒤에도 삼성 타선은 깨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