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본격화…민투심 통과로 금호강 수질 개선 '마지막 퍼즐' 맞춰

입력 2026-04-17 16: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총사업비 2천690억 규모 제3자 제안공고 의결…노후 관로 분류식 전환 추진
기존 1~4구역과 통합 운영…침수·악취 해소 및 수질 개선 기대

대구 달서천(5구역) 하수관로 정비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2026.4.17. 기획예산처 제공
대구 달서천(5구역) 하수관로 정비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2026.4.17. 기획예산처 제공

대구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5구역 사업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금호강 수질 개선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됐다.

1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6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대구 달서천(5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제3자 제안공고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가 시작되며 사업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대구 서구 원대·평리동과 북구 노원·침산동 일원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천690억원 규모다.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되며,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를 선투자하고 완공 후 시설은 대구시에 귀속된다. 이후 2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를 지급하는 구조다.

핵심은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우·오수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과 악취 문제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공공수역 수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5구역 사업은 이미 추진 중인 1~4구역 정비사업과 통합 운영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시 인프라 개선을 넘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의 완성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선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지난해 국회 한도액 승인 등 주요 절차를 거치며 재원과 타당성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민투심 의결로 실질적인 사업 착수 기반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향후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평가 및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민투심에서는 달서천 5구역 사업 외에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복합화 사업과 중랑·난지·탄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모두 6조2천억원 규모의 환경·물류 분야 민간투자사업이 함께 의결됐다.

임기근 기획처 차관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이 실제 사업으로 구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지방정부와 민간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후속조치를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