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안 공개…국민 투표로 선호도 확인

입력 2026-04-16 10:08:56 수정 2026-04-16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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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출품작 중 5개 본심 진출…국민공감투표 17일부터 7일간 진행
상징성부터 실용성까지 다양…이달 말 최종 당선작 발표 예정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안 국민공감투표 홍보 포스터. 2026.4.16.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안 국민공감투표 홍보 포스터. 2026.4.16.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안이 공개되며 최종 당선작 선정에 앞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가 시작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6일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2차 심사 진출작 5개를 대상으로 '국민공감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국민 선호도를 확인하고 설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적의 성인이면 누구나 모바일 또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 후 참여할 수 있다.

세종집무실 설계공모는 행정수도 완성을 상징하는 국가 핵심 시설이라는 점에서 건축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1월 16일 공고 이후 이달 8일까지 접수된 작품은 모두 17개로, 국내 주요 설계사무소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행복청은 건축·도시·조경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3일 1차 심사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5개 작품을 2차 본심사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본심에 오른 작품은 ▷공유풍경 Commonscape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지혜의 풍경 ▷열린 권력의 표상 ▷질서로서의 국정 ▷국민의 뜻으로 하나된 풍경, 민의일경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들 작품이 지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배치, 전통 건축 요소의 현대적 재해석, 업무 효율성과 국민 소통을 반영한 공간 구성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계안들은 집무실을 국가 위상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강조한 유형부터 상징성을 줄이고 실용적 행정 기능에 집중한 유형까지 다양한 접근을 제시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민은 투표 과정에서 집무실의 상징성, 자연환경과 도시 맥락과의 조화, 국민 소통 구조, 한국적 건축미 구현 방식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비교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되며, 최다 득표작에는 '국민공감 특별상'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이 별도 수여된다.

최종 당선작은 24일 2차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공감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국격에 걸맞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