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할 때 어딨었나?"…6·3 당일,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전원 출입 기록 없어

입력 2026-06-15 10:05:42 수정 2026-06-15 1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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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당시 위원장은 출근, 위철환 상임위원 출근 여부는 포함 안돼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6·3 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9명 중 비상임위원 7명 전원이 청사에 출입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등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날 정작 의결기구의 비상임위원들의 당시 행방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위원장 및 비상임위원 청사 출입 시각' 자료에 따르면, 비상임위원인 조병현·조성대·박순영·남래진·김대웅·윤광일·전현정 위원 7명은 선거일인 지난 3일 청사 출입 기록이 없었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청사에 나온 것은 이틀 전인 지난 1일 열린 제10차 위원회의로, 당시 오후 3시 30분쯤 출근해 오후 6시 50분쯤 퇴근했다.

반면 노태악 당시 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9시 30분 출근해 사흘 뒤인 지난 5일 퇴청한 것으로 기록됐다. 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청사로 출근했다.

해당 자료는 위원장과 비상임위원만을 대상으로 작성돼, 상시 근무하는 위철환 상임위원의 당일 출근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 상임위원은 선관위 사무실에 나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때는 당선인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임위원들이 출근하지만, 지방선거의 경우 중앙선관위에서 결정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