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구·수성구 공천 지연에 '본선 경쟁력'까지 우려 일어
청년 유입된 중구·김부겸 이겼던 수성구... 국힘 '안방' 노리는 민주당
공천 발표 20일 이후에 무게, 공관위 "중요한만큼 신중 기하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빠르게 매듭지으면서 국민의힘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의 선전이 점쳐지는 중구와 수성구 공천 작업이 늦어지면서 향후 선거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부터 제기된다.
국민의힘에 비해 후보 경합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민주당은 대구시내 9개 구·군 중 8곳의 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들은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스크럼을 짜고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지역은 단수공천을 확정했으나 동구, 서구, 북구 등에서 경선이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구와 수성구에서는 경선 여부를 비롯해 공천 일정 자체가 안갯속에 있다. 공천 국면이 길어지면서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까지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지역은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의 공세가 강력할 수 있다고 점쳐지는 곳이다.
먼저 중구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뚜렷하다. 2021년 2만2천명선이던 청년층(20~39세) 인구가 3만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 전입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 연령대였을 정도로 '표밭'의 토질이 변했다. 여기에 만 32세의 오영준 민주당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릴레이 경청간담회'를 여는 등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16년 총선에서 여당 프리미엄 없이도 승리한 지역구를 품은 곳이다. 박정권 민주당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민선 7기 수성구의원으로 풀뿌리 정치를 실천하며 바닥민심을 다져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공관위는 1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시의원 단수공천 및 경선대상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는 19일 동구·서구·북구청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회의가 추가로 잡힐 수 있으나, 중구·수성구에 대한 발표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관위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위원들도 현재 상황과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오히려 그만큼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