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배우는 한국과 경북… 호산대, 외국인 유학생 정주 지원 '경북학' 교재 발간

입력 2026-04-15 1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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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화·지역학 통합 '경북형 정주 교육 모델' 제시
사투리 QR코드 등 외국인 학습자 눈높이 맞춘 첫 시도

경북학 교재 표지. 호산대 제공
경북학 교재 표지. 호산대 제공

호산대가 경북도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를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경북학' 교재를 개발·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교재는 김선미 호산대 한국어문화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가톨릭상지대 교수진이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됐다.

그동안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경북학 연구와 교재 개발의 한계를 보완해, 외국인 학습자의 언어 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교재는 '한국어·한국문화·경북학'을 통합한 교육 모델을 통해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실생활 소통을 중심으로 지역을 깊이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총 15개 단원과 7개 학습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문화 이해와 지역 정보 습득, 체험 활동을 통해 유학생의 실제 생활 적응을 지원한다.

특히 '쉬어가요' 영역에서는 경북 사투리를 QR코드 음성 자료로 제공해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보다 친근감을 느끼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경북도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해외 경북학당(5개국 6곳)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기반을 구축해왔다. 호산대는 당초 해외용으로 기획된 이 교재를 활용해, 올해 1학기부터 학위과정 유학생을 대상으로 '경북학'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실제 정주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필 책임을 맡은 김선미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지역 이해는 정주의 출발점"이라며 "언어·문화·지역학을 융합한 이번 교재는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지역학 연계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