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 늑구 이어 이번엔 세종서 멧돼지 출몰…유리창 파손

입력 2026-04-15 13:05:21 수정 2026-04-15 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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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크기 멧돼지 2마리 출몰…소방당국 포획 나서
"노약자·어린이는 안전에 유의…차량 운행 시 주의"

세종시 반곡동 상가 앞에서 포착된 멧돼지. 연합뉴스TV
세종시 반곡동 상가 앞에서 포착된 멧돼지. 연합뉴스TV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장기간 도심과 인근 야산을 오가며 포획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세종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

15일 오전 세종시 도심 아파트 단지 주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세종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4분쯤 보람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련 신고는 이날 오전에만 30여 건이 들어왔다. 오전 8시 3분 이후에는 추가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멧돼지 출몰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보람동, 소담동, 집현동 등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8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멧돼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멧돼지 2마리가 대평동, 보람동, 소담동, 집현동 일대를 돌아다닌 뒤 반곡동 괴화산으로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멧돼지가 들이받아 파손된 KDI 기숙사 유리창. 세종시
멧돼지가 들이받아 파손된 KDI 기숙사 유리창. 세종시

세종시는 주민들에게 '노약자와 어린이는 안전에 유의하고 출근길 차량 운행 시 주의해 달라'며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세 차례 발송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멧돼지가 수루배6단지를 돌아다니는 모습과 호려울4단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기숙사의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이 포착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형견 크기의 멧돼지 2마리가 금강 이남 여러 지역에 출몰했다"며 "현재 괴화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