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iM뱅크 은행장 "3년 내 당기순이익 5천억 달성"

입력 2026-04-14 16:30:24 수정 2026-04-14 1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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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비용 줄이고 지역으로 환원…"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이 될 것"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iM뱅크 제공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iM뱅크 제공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오는 2028년까지 당기순이익 5천억원 달성과 디지털 생태계에 적응한 '하이브리드은행'을 약속했다.

◆ "지구 한 바퀴 채울 것"…소통 경영

강 행장은 취임 첫날부터 본점 대신 영업점으로 출근하는 방식으로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100일간 이동 거리는 총 1만6천548km로 지구 반 바퀴에 가까운 거리다. 그는 "임기가 끝날 때 지구 한 바퀴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경영 방향은 '은행의 가치'와 '고객의 가치' 두 축으로 단순화했다. 소통(Communication)과 협업(Collaboration)을 뜻하는 'CNC'를 리더십 기조로 내세우며, 회의 자료 폐지와 결재판 제거 등 불필요한 형식을 없애는 조직 문화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이미지 모어(Image More)'의 의미가 담긴 브랜드명 'iM'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놨다. 그는 "iM에서 i는 '혁신(innovation)'이다. M은 말 그대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iM은 바로 '혁신을 하기 위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과 고객의 마음을 담아야 차별화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밸류업 목표로는 iM뱅크 설립 이래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당기순이익 4천억원을 올해 처음 넘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8년에는 5천억원으로 확대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재 8% 수준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PBR은 현재 0.5배에서 1배 수준으로 수렴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 AI·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고객 가치 실현

강 행장은 올해 안에 전 직원 대상 AI 교육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코딩 없이 은행 내 데이터를 AI로 끌어다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까지 전 직원 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전산 인프라 교체 프로젝트에 통상 3천억~4천억원이 투입되는데, AI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고객 편의 비용을 효율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도 구체화했다. 온라인에서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준신용등급자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는 은행 지점장 경력자로 구성된 PRM(개인 고객 전담 영업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 행장은 "수도권에서 이미 PRM 영업을 통해 자산이 늘고 있는 성공 사례가 있다"며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점포 없이도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모든 거점에 점포망을 완성해 시중은행으로서의 전국 영업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디지털 전략으로는 예금 토큰을 활용한 지역 생태계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지자체 바우처와 지역화폐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용해 지역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 행장은 "수도권에서 성장한 몫은 반드시 지역으로 돌아오고, 지역의 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