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는데"…오월드 탈출 '늑구' 다시 도망가

입력 2026-04-14 06:31:08 수정 2026-04-14 08: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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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당국, 늑구 위치 포착해 추적 중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늑대는 현재 오월드 밖 근처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연합뉴스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늑대는 현재 오월드 밖 근처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가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에서 발견됐으나 다시 달아났다.

14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무수동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확인한 결과, 인근 야산에서 늑구가 발견돼 포위했다.

소방과 경찰,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은 늑구의 실체를 포착해 포위하고 이날 오전 6시께 마취총과 포획망 등으로 포획을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가 포획망이 좁혀지기 전 빠르게 달아나 마취총을 발사하거나 포획을 시도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색 당국은 드론으로 늑구의 위치를 다시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 현재 경찰 등 60여명이 인간띠를 형성해 다시 포획망을 두르고 있다.

늑구가 당국에 포착된 건 지난 9일 새벽 이후 처음이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쯤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했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시 30분쯤 인근 야산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열화상카메라에 촬영됐지만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쳤다. 이때 모습을 마지막으로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었다.

몸무게가 약 30kg인 늑구는 2024년 1월 태어난 성체로 대형견 수준의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