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나선다…'투표 연장 ' 잠실7동, 투표함 반출 놓고 시민들 대치 사태

입력 2026-06-03 21:12:51 수정 2026-06-03 2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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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등의 여파로 투표가 밤 10시까지 연장됐다.

투표 종료 이후에는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장에 시민들이 몰려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3일 선관위 관계자는 "잠실7동 투표함 반출 저지 상황에 대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 용지 부족으로 이같은 사태가 초래됐다.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각까지 투표를 마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대기표가 배부됐다. 이후에도 대기 인원이 남아 있어 선관위는 투표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투표용지 추가 조달과 마감 절차가 늦어지면서 투표소 운영은 밤 9시를 넘겨서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장시간 대기한 유권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투표 진행 상황을 문의하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7동을 비롯한 일부 투표소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도 찾아와 선관위의 투표 마감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선관위 관계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투표소에서는 투표함 회수를 하려는 선관위에 반발하며 '투표 무효'를 주장하는 시민과 '조용히 하라'는 시민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가 끝난 10시 이후에도 투표함 반출을 둘러싸고 현장에 시민들이 몰려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아직 투표 대기 시민이 있는데도 투표함을 회수하려해서 시민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있다고 한다"며 "명백히 불법적 투표함 회수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분명히 요구해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다.

앞서 이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부족한 투표용지를 추가 공급하고, 마감 시각 이전에 대기한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를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