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대통령, FTA 경제동맹 이스라엘 적으로 돌려…매국외교"

입력 2026-04-13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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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
"동맹의 적국에 합세하는 매국 외교를 즉각 멈추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서 이스라엘 외교당국과 설전을 벌인 것을 겨냥해 "매국 외교"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은 FTA 경제동맹국, 이 대통령은 이적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제하의 글을 올리고 "동맹의 적(敵)에 편승하는 위험한 매국 외교"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2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유태인 학살, 전시 살해 등 표현 수위 또한 매우 거칠었다"며 "이스라엘 외무부는 '용납 불가'라며 즉각 반발했고, 이 대통령은 반인권·반국제법적 행태라는 표현으로 비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스라엘을 '경제동맹국'으로 규정하며 우리나라와 다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들을 열거했다.

안 의원은 "이스라엘은 지난 202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과 FTA를 발효, 사실상 0% 무관세로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라며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IAI) 최초의 해외기지가 인천공항에 건설·가동되며 안보 협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의 K1·K2 전차 운용과 제작에도 이스라엘의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 탑재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X게시글 몇 건으로 경제동맹국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 사실상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중동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것은 결국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란은 북한과 '핵무기 형제국'으로 직간접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제약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특사 파견까지 논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홀로코스트'를 상기하며 동맹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해치고, 동맹의 적국에 합세하는 매국 외교를 즉각 멈추라"며 "본인이 언급했던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노의 행태'를 실천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신을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X에 공유한 뒤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 반발했고, 이후 이 대통령과 우리 외교부가 연달아 추가 게시물을 게시하며 설전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