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태도·선거 구도 등 보고 최종 결심할 것"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주 의원은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이 끝내 고집을 부리고 안 한다면 그때는 당의 태도와 대구시장 선거 구도, 보수 전체에 미칠 영향력, 선거 결과 예상 등을 보고 최종 결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컷오프되고 난 뒤 여론조사 지지가 앞서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가 어렵겠구나'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20일이 지났는데도 계속 1위가 나온다"며 "이 말은 공천 과정이 얼마나 잘못됐고 또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구시장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며 "마지막에는 어떻게 단일화할지 몰라도 만약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절차가 배제된다면 이 전 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주 의원은 최근 대구시민들의 민심이 어떻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심은 한마디로 많이 우리 당에 대해서 화가 나 있고, 이번에는 진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에 주 의원 안 나오면 민주당 찍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무소속 출마 시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저를 돕는 보좌진과 한 전 대표의 보좌진이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서로 생각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가 선거 치르기 가장 유리한 지역은, 재보궐 사유가 생긴다면 수성갑"이라며 "만약에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다면 수성갑에 제 지지자들이 무소속으로 나오는 한동훈 대표에게 표심이 옮겨갈 확률이 대단히 높다. 시장 후보가 무소속이 되면 무소속끼리는 아무래도 협력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전날(12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것과 관련해선 "빨리 공천을 확정 지어서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하는 기간에 왜 가야 하는지 그간 당에 있었던 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얘기했고 다들 혀를 끌끌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