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참여 '상황극' 눈길…김천소방서, CPR 경연대회서 장려상

입력 2026-04-12 1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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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소방서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김천소방서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천소방서 제공

김천김밥축제 현장,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다.

주변은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휩싸이고, 사람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이때 망설임 없이 달려 나온 이들은 바로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능숙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모습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다.

이 장면은 김천소방서가 연출한 '상황극'이다.

김천소방서(서장 송영환)는 지난 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심정지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반인의 응급처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김천소방서 팀은 외국인 재학생 4명과 대학교 조교로 구성된 이색 팀이었다. 이들은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한 공연형 상황극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긴박한 응급 상황을 재현하고, 언어와 국적을 넘어 협력하는 모습은 현장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실제 상황처럼 구성된 시연 속에서 이들은 정확한 CPR 동작과 신속한 대응 능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외국인과 함께한 이번 상황극은 응급처치가 누구에게나 중요한 생명 구조 기술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교육과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응급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소방서는 매년 시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누구나 대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천소방서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김천소방서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천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