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마음봉사단, 건축분야 전문기술인 재능기부…23년 동안 총 234가구 집수리 봉사
취약계층 삶의 터전에 희망 심어주는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
건축분야 전문기술인들이 23년 동안 재능기부로 보훈가족이나 범죄피해자,청소년 가정 등 취약계층의 집을 깨끗하게 수리는 물론 삶의 새 희망을 북돋워 주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 부설 단체로 창단한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이 그 주인공이다. 한마음봉사단은 2003년 12월 도배, 목공, 페인트, 전기, 싱크, 설비, 새시 등 건축 분야 전문기술인 20여명이 뜻을 같이해 조직한 단체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능기부다. 지난 23년 동안 보훈가족 등 국가유공자, 범죄 피해자, 청소년 가정 등 총 234가구를 대상으로 꾸준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은 단순한 집수리 만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새 희망을 북돋워 주는 일"이라면서 "20년 넘게 이어진 한마음봉사단의 재능기부는 지역사회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마음봉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가족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47가구가 혜택을 봤다.
올해도 지난 29일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배태미)과 함께 홀몸 권모(88,경주시 배반동) 할머니 집수리 봉사를 했다. 김 단장과 허순애(도배),정주환·김재형(목수),구교웅(페인트),권순룡(유리·방충망) 씨는 할머니 집의 곰팡이가 슬고 지저분했던 낡은 벽지를 걷어내고 새 벽지로 도배해 주고, 파손된 창문 유리와 방충망 교체, 잡초로 우거진 마당 정비 작업을 했다.
권씨 할머니는 "고관절 골절 치료 이후 거동이 불편해 집안 청소를 할 수 없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했다"면서 "한마음봉사단원들이 벽지를 새로 도배해 주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 주니 집이 환해졌고 깔끔하게 정돈돼 마음도 시원하고 밝아졌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정명원 지청장이 집수리 봉사현장을 방문해 잠깐 도배를 도왔고, 간식을 지원해 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경주준법지원센터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3명도 봉사활동에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정석 단장은 "매년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가족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봉사단원 모두가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이나 범죄피해자,청소년 가정의 집 수리봉사를 통해 삶의 희망을 주는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