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격 지원 원팀 공약…'부려 먹어라' 일꾼 마케팅

입력 2026-04-08 18:56:31 수정 2026-04-08 19: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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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네거리 선거사무소 현수막 설치…1층 시민들 위한 개방형 공간 조성
김부겸, 사회관계망서비스서 "대구 국힘, 대구 방향 고민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살피며 귤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총리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살피며 귤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전격 지원' 약속을 받으며 당과 '원팀'을 이루고 있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민심 파고들기 행보에 나선다.

당과 지역 민주당 인사들의 요청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다 해드림 센터장'을 자처하는 등 강력한 여권 프리미엄을 안고, 국민의힘이 공천 후유증을 겪는 틈을 파고들고 있다.

8일에는 대구를 찾은 정청래 당 대표와 동행하며 바닥 민심을 청취했고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문제, TK행정통합 등 지역 핵심 현안들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하며 "제가 시장이 돼야 여당에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된다"며 "TK 행정통합, 민군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든든한 지원군을 구축한 김 후보는 9일 오전 9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외벽에 대형 현수막도 설치한다. 선거사무소 3개 층 가운데 1층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곳은 또한 대구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인사들의 전진기지이자 전략기지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예전과 달리 대구의 9개 구·군 중 군위군을 빼고는 단체장 후보를 확보, '민주당 바람'을 골목 안까지 불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하는 정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꾼들이 제대로 못 하면 욕을 해야 한다. 그래야 대구가 발전한다"며 지지를 구하는 한편, 역대 시정을 꾸려온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했다.

그는 "대구 국민의힘은 대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 그냥 국회가서 정치한답시고 싸우기나 한다"며 "대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오직 선거가 닥쳤을 때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은 일꾼"이라며 "저를 부려 먹어달라. 불꽃 카리스마로 일 제대로 한 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