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후보들 향해 "나랏일 하랬더니 엉망진창…비전도 안 보여"
1호 공약 '연 1조원 청년창업 일자리 펀드' 조성…중·남·서구 통합 등 행정구역 개편 추진
6·3 지방선거 개혁신당 대구시장 이수찬 후보는 "침체에 빠진 대구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 개혁과 행정 개혁"이라며 "이제 대구에는 '진짜 일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7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대구의 정치와 행정 권력을 독점한 사람들이 대구 경제 폭망에 책임을 지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구가 힘든 것은 예산이 부족해서도, 중앙정부 지원이 없어서도 아니다"며 "취수원 문제만 해도 벌써 30여 년이 흘렀는데 이를 해결하겠다던 대구시장들이 많았음에도 아직 해결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나랏일을 하라고 국회에 보내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대구에서 시장을 하겠다고 나서니 시민들이 화가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비전이 안 보인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후보는 재원 조달 문제로 난항에 빠진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대구공항은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공항으로 남겨야 한다. 이는 시민을 위한 실용주의"라며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경쟁력을 위해 군 공항만 이전해야 한다. 군 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장기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TK 행정통합 무산과 관련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할 곳에는 확실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왜 행정통합을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민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의 공약에는 행정통합 추진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1호 핵심 공약으로는 '연 1조원 청년창업 일자리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는 전국에서 청년 이탈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라며 "기존의 쪼개기 방식의 보조금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1조원이라는 압도적인 마중물을 투입해 대구를 청년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중앙정부에 재원을 요청하는 구조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재원을 스스로 만들겠다"며 "그래야 지방이 힘이 생기고 책임이 있고 지속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구, 남구, 서구를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구청마다 청사가 있는데 모두 신청사를 짓겠다고 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시대적 흐름인데 각각 청사 건립에 왜 행정 비용을 낭비해야 하느냐. 중구, 남구, 서구를 통합하고 달서구와 달성군을 통합하는 파격적인 행정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역에서 성장해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행정 권력을 맡아야 한다"며 "과거에 갇힌 대구가 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이 후보는 ㈔맑고 향기롭게 모임 대구본부장, 동화사 종무실장, 법보신문 기자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