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얼어붙은'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년여만에 최저…중동전쟁에 대구·경북도 타격

입력 2026-04-07 14: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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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도별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중동 전쟁 여파에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 시장은 물론 전국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6.7을 기록했다. 전월(100.0) 대비 한달만에 33.3p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월 64.0을 기록한 뒤 가장 낮은 기록이다.

경북도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3월 92.9에서 4월 69.2로 23.7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9.2)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이같은 아파트분양전망지수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4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0.9로 전월(96.3) 대비 35.4p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겪었던 2023년 1월(5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정부의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과세 및 대출 규제 강화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한국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원·달러 환율 등이 치솟은 점도 분양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하는 등 금리 분양도 분양 시장이 움츠러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4월 17일부터 시행하는 다주택자 수도권·규제 지역 아파트 담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해지는 부분은 물론,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 보유세 인상 등 추가 세제 규제 가능성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