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김부겸, 땡깡으로 대구 예산 해결? 준비 부족"

입력 2026-04-07 11:44:21 수정 2026-04-0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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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대구 문제를 '땡깡' 부려서 해결하겠다는데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추 의원은 7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나오면서 '예산을 많이 확보하겠다', '잘 안되면 땡깡이라도 부려서 하겠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행정안전부 장관도 하셨는데 국가의 국정이라는 게 땡깡 부려서 해결될 문제 같았으면 진작에 모든 게 다 해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6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미 공단을 살리고 공항 배후지에 다양한 미래 먹거리가 들어가는 형식으로 공간 재배치를 하면 젊은 사람들에게 다 일자리가 된다. 이는 일반 국가 재정 지원 외에 엑스트라로 오는 돈이다. 나를 뽑아줘야 (정부 여당에) '땡깡'이라도 부릴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추 의원은 "(총리와 행안부 장관) 위치에 있을 때 사실은 역할을 좀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구 신공항 문제와 현안들이 땡깡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저 역시도 땡깡을 얼마든지 부리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무대포로 땡깡 부리는 사람에게 예산을 주고 운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국가 예산과 정책은 얼마나 필요하고 타당성이 있는지 논리와 설득, 열정으로 해결하는 것이지 땡깡 부리고 고함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보수 정당이든 진보 정당이든 어느 지역이든 전부 5천만 국민을 위해서 국정을 운영하고 예산과 사업 제안해야 한다. 저는 평생 이 일을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해결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또 "땡깡 부리겠다는 사람보다 실력 있는 경제부총리 출신이 대구 예산을 확보하는데 훨씬 좋을 것이다. 김 전 총리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고 양평으로 떠났다. 그 이후 대구 발전을 위한 어떤 열정과 진정성, 준비 이런 거 없이 이번에 갑자기 대구시장 출마를 마치 호출 당하듯이 선언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말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로부터 민주당의 당론으로 대구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현안을 추진하겠다는 공증을 받아야 한다. 그것을 공개해야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다. 김 전 총리가 낙선하더라도 여당인 민주당이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정말 제대로 한다고 믿을 것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께서 김 전 총리 손에 공증 문서 쥐어서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가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짓고 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대구 현실에 관한 판단으로 존중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정말 머리가 다시 뻑적지근할 정도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