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진숙, 대구 아닌 국회서 싸워달라" 재보선 제안

입력 2026-04-05 20:18:33 수정 2026-04-05 2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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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행' 카드 꺼낸 이진숙…장동혁 '재보궐 대안'으로 진화 나서

5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5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 출연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캡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국회에서 싸워달라"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사실상 요청했다.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보이는 이 전 위원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5일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프로그램 '금요비대위'에 출연해 대구시장 공천 문제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광역자치단체장보다는 국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방통위원장으로 치열하게 싸워 왔던 경험들을 가지고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이 전 위원장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구와 같이 재정 자립도가 낮은 광역 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부처, 여야 국회의원들과 계속 의사소통을 하면서 지역의 사업들을 추진해나가야 하는 자리"라면서 "원활하게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는 경험들도 가지고 있는 분이 대구시장을 맡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공천배제됐던 자신의 경험도 공유하며 이 전 위원장의 '승복'을 권유하기도 했다. 자신도 컷오프를 납득하기 어려웠으나 이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당대표 자리까지 오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남긴 말도 대신 전했다. 장 대표는 "공관위원장 사퇴 직전에 이정현 위원장께서 이진숙 후보에 대해 '정말 국회에 온다면 그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 장 대표가 잘 설득하고 말씀드려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주말까지 흰색 복장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어깨띠를 두르고 서문시장, 팔공산 등 대구 각지를 오가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