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최근 3주간 1.26% 상승…변동성 장세 지속
액티브 ETF, 4개 중 3개가 강세…패시브 8종목은 모두↓
"패시브→액티브 '머니무브' 뚜렷…종목 차별화 장세 진입"
코스닥 시장이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대형주 급락 여파 등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액티브와 패시브 간 성과와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전체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일제히 부진한 반면 종목 선별을 통해 대응하는 액티브 종목들은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최근 3주(3월 10일~4월 1일) 동안 1.26% 상승했다. 1102.28로 출발한 지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장주 삼천당제약의 급락으로 지난달 31일 1052.39까지 밀렸지만, 전날 종전 기대감이 부각되며 6.06% 급등했다. 이 기간 17거래일 중 9거래일은 상승, 8거래일은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이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이자 지수 추종 ETF 사이에서도 액티브와 패시브 전략별로 성과·자금 흐름이 엇갈리는 등 뚜렷한 차별화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ETF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스닥액티브'의 수익률은 각각 2.58%, -5.57%로 집계됐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 비중이 높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 쇼크로 지수를 밑돌았다.
또한 지난달 17일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현재까지 0.05%, 한화자산운용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1.12% 상승하는 등 대부분 오름세를 시현했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기술이전 잠재력이 높은 코스닥 바이오텍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저평가된 우량 종목을 편입한다.
반면 패시브 ETF의 경우 8개 종목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자산운용 'KODEX 코스닥150(-2.98%)' ▲TIGER 코스닥150(-2.97%)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코스닥150(-2.88%)' ▲신한자산운용 'SOL 코스닥150(-2.78%)' ▲KB자산운용 'RISE 코스닥150(-2.72%)'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코스닥150(-2.49%)' ▲PLUS 코스닥150(-2.36%)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코스닥150(-2.34%)' 등이다.
이처럼 단순 지수 추종 방식의 패시브 전략과 달리 펀드매니저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활발해졌다.
실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지난 한 달 동안 1조280억원, 5159억원씩 유입되며 전체 1084개 ETF 중 상위 2,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2조1007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개인투자자들이 두 종목은 각각 7776억원, 4060억원어치씩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각각 86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277억원, 4400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지수 중심의 패시브 흐름보다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하는 액티브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맹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존 패시브 성격의 코스닥150 .ETF를 매도하고 신규 액티브 ETF를 매수하는 뚜렷한 '머니 무브'가 포착되고 있다"며 "이는 지수 전체를 견인하는 패시브 장세가 아닌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하는 액티브 장세가 열렸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장 초기 성과가 향후 성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종목 교체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 특성상 ETF 자금 유입이 개별 종목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ETF 자금의 추종 매매 대상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코스닥액티브 ETF의 성과 차이가 종목 선택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흐름이 나타날 경우 코스닥 시장은 지수 중심 흐름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되는 종목 장세 경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