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연주…격동의 시대 담은 무대

입력 2026-04-01 16: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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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제524회 정기연주회…첼리스트 홍승아 협연

대구시향 제52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향 제524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4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4회 정기연주회 '프로코피예프, 격동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과 오페라 '전쟁과 평화' 서곡,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 첼리스트 홍승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중심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이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이 작품은 작곡가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에 대한 찬가'라고 밝힌 곡으로 전쟁의 긴장과 불안, 희망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초연 당시에는 승리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으로 꼽힌다.

곡은 4악장으로 구성된다. 1악장은 장대한 주제로 시작해 작품 전체의 규모를 드러내고 2악장은 빠른 스케르초로 긴장감과 아이러니를 표현한다. 3악장은 느린 템포 속에서 내면의 어둠과 사색을 담아내며 4악장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발해 점차 힘을 더하며 마무리된다. 장엄함과 서정, 활력이 교차하는 이 곡은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날 공연은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전쟁과 평화' 서곡으로 문을 연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전쟁과 개인의 삶을 대비해 그린 대작이다. 약 5분 길이의 서곡은 저음 현과 금관의 묵직한 울림으로 전쟁의 긴장감을 드러내고, 이어지는 선율에서는 인간적인 서정이 부각된다.

첼로 홍승아. ⓒTaesun Kim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첼로 홍승아. ⓒTaesun Kim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첼리스트 홍승아 협연으로 연주된다. 하나의 주제가 다양한 변주를 거치며 전개되는 작품으로 첼로의 선율과 기교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밝음과 서정성이 교차하는 음악으로, 프로코피예프 작품과 대비되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첼리스트 홍승아는 인디애나폴리스 마티네 콩쿠르 1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대구시향은 이번 공연에 앞서 4월 10일(금)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4월 14일(화) 낙동아트센터 공연을 통해 동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연주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대구시립교향악단 백진현 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시립교향악단 백진현 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낙동아트센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초청기획공연 포스터. 낙동아트센터
낙동아트센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초청기획공연 포스터. 낙동아트센터
2026 교향악축제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
2026 교향악축제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