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대금 41조…리테일 확대 속 실적 개선세
브로커리지 의존 구조…시장 변동성에 실적 직접 연동
유안타증권, 위탁매매 40%…수익 구조 다변화 추진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 상승에 증권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도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소형사들의 수익 구조 다변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리테일 부문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1조원을 기록하며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위탁매매 수익은 거래대금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로 거래 증가 구간에서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리테일 중심 수익 구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위탁매매 수익은 거래대금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만큼 증시 활황기에는 실적을 견인하지만 거래가 위축될 경우 수익이 빠르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수수료 인하 경쟁까지 겹치며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금융(IB)이나 자산관리(WM) 부문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수수료 및 운용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실적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비(非)시장성 수익 비중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도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IB와 트레이딩, 자산관리(WM) 등 비브로커리지 수익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은 IB와 FICC, 리테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익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과 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딜 주선과 인수, 자기매매를 병행하는 구조를 통해 비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대체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IB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 인프라·특수자산 투자와 구조화 금융을 확대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전통 브로커리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 중심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영업관련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가 40%로 가장 크고, 자산운용 24%, 금융상품 19%, 자금수지 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금융 비중은 1% 수준에 그쳤다.
신용평가사 분석에서도 이 같은 구조는 확인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이 리테일 중심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식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나는 구조가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넓은 지점망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지표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IB와 운용 부문의 수익 비중과 시장지위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자산관리수수료가 2024년 193억원에서 2025년 560억원으로 약 세 배 증가했고, 금융상품 수익도 전년 대비 약 78%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IB 부문에서도 수익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