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약세 5099.76서 거래…코스닥도 3.74%↓
외국인 홀로 2.7조원 순매도…개인·기관은 '사자'
원·달러 환율, 약 17년 만에 장중 1530원 돌파
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5277.3)보다 177.54포인트(-3.36%) 내린 5099.7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55포인트(-2.53%) 하락한 5143.7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25억원, 725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2조685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7억6073만주, 거래대금은 18조5497억원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1107.05)보다 41.42포인트(-3.74%) 내린 1065.6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6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176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기관은 67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40원(1.08%) 오른 15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519.9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535.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시간대 장중 153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9%, 0.7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새 정권과의 종전 협의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모두 파괴한 뒤 철군할 것이라고 업로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다시 키웠다.
특히 반도체주들의 경우 중동 전쟁 장기화로 발생한 공급 교란이 반도체 생산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엔비디아(-1.40%), ASML(-3.72%) 등이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여전한 지정학적 불안감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5% 상승,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간밤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급락 충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타격 재차 경고 등 중동 사태 해결 난항에 하락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